늘 미래를 생각해라! [김소진의 커리어칵테일]
 관리자  2023-03-27
   









”즐거워요.”

정년을 맞는 오 교수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의외였다. 보통은 이런 질문을 하면 대부분 허무하다거나 막막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던데, 즐겁다니.

 

“하고 싶은 일이 무척 많았는데, 그 동안은 학교에 있느라 잘 못 했거든요. 한 게 없어요. 그래서 이제 마음껏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만발입니다.”

인상적인 이야기였다. 오 교수는 학계에서 정말 많은 업적을 쌓아 누구에게나 존경 받는 학자인데, 한 게 없다니. 그는 자신이 이루어둔 그 많은 일들을 잊은 걸까?

 

“음… 별로 생각 안 합니다. 지금까지 이룬 것들을 자랑만 하고 앉아 있으면 뒷방노인네가 따로 없잖아요? 그것보단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주로 생각하는 편이에요.”

오 교수가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정말이에요. 교수님은 ‘내가 예전에 말이야~’ 이런 이야기 거의 안 하세요. 늘 ‘이런 거 한 번 해보면 어떨까?’라고 말씀하시죠. 교수님의 시야는 항상 과거보다 미래에 맞춰져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왕년의 이야기를 하시는 건 들어본 적이 없어요.”

오 교수의 제자들도 한 목소리로 같은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많은 걸 이루었지만, 오 교수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이 불타오르는 모양이었다.

 

과거를 주로 얘기하는 사람은 노인이고, 미래를 주로 얘기하는 사람은 청년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이가 많아도 청년이 있고, 나이가 어려도 노인이 있다.

물론 가끔 인생을 정리하기 위해, 또는 스스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예전에 했던 일들을 되짚어볼 수는 있다. 하지만 늘 과거의 영광에만 사로잡혀있는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왔는지 보다는, 앞으로 새로 무엇을 해나갈 것인가가 훨씬 중요하다. 그래서 성공을 거둘수록 그 성공에 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배고픔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왕년이 없다.

과거는 과거이고, 새롭게 만들어낼 빛나는 미래로 인해 가슴이 두근거리기 때문이다.


늘 미래를 생각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