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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 소진 언니, 김소진 대표님께 올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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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 작성일 | 2025-02-12 |
· 작성일 | 2025-02-12 | ||
테헤란로 소진 언니, 김소진 대표님께 올립니다 [김정응의 독서 편지 65] 최근 TV 드라마에 빠진 저의 모습을 보면서 아내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곤 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대표님 때문이었습니다. 여자 주인공이 헤드헌터 회사 대표더군요. 직감적으로 소진 대표님을 모델로 삼았을 거라는 추측을 했습니다. 대표님이 방송국에 아는 사람이 있구나 이런 생각도 했고요. 저만의 상상인가요? 아니면 실체적 진실이 있나요? 물론 이런 궁금증이 지난번 만남에서 해결되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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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이라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중요한 일과 가운데 하나가 지인들의 생일 챙기기입니다. 영업의 일환이지요. 생일을 잘 차려 먹으면 복이 온다는 저만의 ‘생일만복래’라는 신념이 있기도 했고요. 게다가 요즈음에는 SNS에서 생일을 알려주니 편리하기까지 합니다. 때마침 2월 4일이 대표님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연락을 드렸던 것입니다. 왜, 느닷없는 생일 축하 메시지와 만남 요청을 하느냐는 의문점에 대한 대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이벤트적인 일 외에도 평소에 대표님을 여러 번 생각했었습니다. 예전에 근무했던 회사에 대표님하고 이름이 똑같은 직원이 있었습니다. 종종 만나는 대학원 동기님들도 대표님을 상기하게 했고요. 무엇보다도 대표님의 왕성한 활동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와 같은 배경이 대표님을 한번 만나 봐야 하겠다 뭐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 딴에는 대단한 용기가 있어야 했던 ‘거사(巨事)’의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2월 6일 ‘커피 볶는 집’에서의 만남을 위대한 만남이라고 자평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용기가 있어야 의미를 거둔다는 말을 새삼 확인할 수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날이 퍼펙트 데이로 기억될 수 있는 것은 ‘사람 전문가’로서의 대표님의 참모습을 한껏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표님은 사람을 반하게 만드는 당사자였습니다. 그러한 광채는 타인에게 사람을 반하게 만드는 기술을 코칭하고, 타인을 빛나게 하는 소명 의식을 실천하는 근원이었습니다. 대표님의 ‘오직, 사람’ 철학을 느꼈던바 역시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름하여 소진 언니의 ‘3E’ 코칭 철학입니다. 구체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인데 대표님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첫째는 눈(Eye)입니다. 공부에 대한 격언 중에 ‘안광(眼光)이 지배(紙背)를 철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빛이 종이를 뚫는다는 뜻이니 고도의 집중력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대표님의 사람에 관한 공부가 그런 것이었습니다. 맑고 깊은 호수 속에서 레이저 빛이 발사되는 것 같은 대표님의 눈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디테일한 시선은 남다른 결과를 산출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1% 차별화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량은 저서로 이어져서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을 출간하게 되었고 라디오, TV 방송 등으로 전파를 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귀(Ear)입니다. 대표님은 경청의 대가였습니다. 약 1시간 이상을 그저 바라보고 들어주었습니다. 저의 일방적인 이야기이고 논리성과 흥미성도 없는 내용을 말입니다. 아마도 중간에 몇 차례 말을 중단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오히려 제 이야기에 힘을 보태고 추임새까지 넣어 주었습니다. 그런 모습은 경청의 대가를 대하는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사람 연구의 으뜸은 경청임을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경청 역량은 소진 언니의 존재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여성가족부의 청년 여성 대표 멘토가 되었습니다. 경청에 기반한 공감 능력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 사람의 커리어(Career)를 넘어서 라이프(Life)에 대한 코칭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이성 교제까지 고민을 털어놓는 경우가 많은 것은 대표님이 펼친 공감대의 깊이와 넓이를 가늠하게 합니다. 세 번째는 말(Express)입니다. 대표님은 종합적인 표현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눈과 귀를 통한 관찰과 경청의 느낌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코칭에 있어서 특히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표님이 활동하고 있는 유튜브 ‘테헤란로 소진 언니’는 이의 완성판일 것입니다. 덕분에 더 많은 사람이 이미지나 커리어 등 자기 관리에 대한 좋은 혜택을 받고 있으니, 서로에게 복된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전문직 외길 20여 년의 내공은 그 어느 가치와 비교해도 찬란하게 빛이 납니다. 대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꾸준한 노력과 헌신을 통한 전문성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실패를 통한 단단함도 섞여야 합니다. 이와 같은 진정한 경험은 소멸하지 않습니다. 대표님의 소중한 일부가 된 것이죠. 그날 엄청난 눈이 내렸습니다. 펄펄 내리는 눈송이들이 말을 걸어와서일까요? 대표님을 만나고 난 후에 그 느낌을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어서 한참을 서성거렸습니다. 오프라 윈프리도 생각났고 언니라는 단어 때문에 권정생의 동화 <몽실 언니>도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봄과 가을에 선릉을 감싸고 도는 바람의 시원함도 느꼈습니다. 도도한 장미꽃도 떠올렸고 어찌 그리 예쁘냐고 질문받는 아카시아꽃 향기에 취하기도 했습니다.
한바탕의 휘몰아친 감정의 소용돌이는 결국 한 여인의 모습으로 집중되었습니다. 그녀는『오만과 편견』 여주인공인 엘리자베스 베넷이었습니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오만과 편견』은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상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 영문학계와 로맨스 소설의 고전이라 불립니다. 첫 문장은 글쓰기의 단골 소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음은 대표님도 잘 아실 것입니다. “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에게 아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이다.” 그런데 이 소설의 명성이나 스토리를 견인하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입니다. 그녀는 딸 다섯 집의 둘째 딸이었습니다. 베넷은 다른 자매들과는 달리 자기만의 가치관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독립적인 여성이었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즉 깨어있는 여성이었습니다. 이는 19세기 당시의 사회 문화적인 기준으로 볼 때 그녀는 파격 그 자체의 캐릭터였던 것입니다. 시쳇말로 톡톡 튀는 그녀가 특히 돋보이는 것은 사람 보는 안목 때문이었습니다. 그녀의 집안은 변변찮은 가문이고 굳이 외모로 치자면 큰 언니가 제일 미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미래를 보장해 줄 신랑 즉, 백마를 타고 온 왕자를 거부합니다. ‘가치관이 맞지 않아 존경할 수 없다.’라는 이유를 대면서 말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서 사회가 중요시하는 가치를 거절하고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줄 알았습니다. 철저히 자신의 관점을 중심에 놓고 세상을 본 것이죠.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계속 움직여야 한다.”라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되새겨 봅니다. 아마도 대표님의 균형은 ‘테헤란로의 소진 언니’에서 ‘대한민국의 소진 언니’로의 발돋움일 것입니다. 강산이 두 번 변했을 20여 년의 경력이 강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사람을 반하게 하는 ‘3E’ 능력이 날개를 달아줄 것입니다. 많은 인연의 지지가 큰 동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저도 옆에서 건설적이고 비판적인 응원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투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2월 12일 어리석어 겨우 썼습니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김정응은 디지털 종합광고대행사 더베이컨(The Bacon Inc.)의 브랜딩연구소 소장이며, 저술가 및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광고대행사 한컴(전 삼희기획)과 HS애드(전 LG애드)에서 일했다. 『당신은 특별합니다』, 『북두칠성 브랜딩』, 『편지, 쓰고 볼 일입니다』, 『이젠 휘둘리지 마!』, 『이태원 러브레터』, 『응크라테스의 직장인 손자방법』,『퍼스널브랜딩, 문학에서 길을 찾다』 등 7권의 저서가 있다. 출처: 문학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