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과 문화 기획인터뷰 ②] 스타 강사이자 헤드헌터 ‘제니휴먼리소스 김소진 대표’

사진제공: 낙천

[이선영 기자] 페이스 대학에서 경영학 학사, 뉴욕대학에서 인사관리(HR) 석사를 거쳐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최고 경영자 과정을 마치고 글로벌 인사조직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 한 정통 HR 전문가로 2008년 (주)제니휴먼리소스를 창업.

기업의 인재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과 인재 평가, 심사를 돕는 커리어 전문가로 HR에만 14년째 몸담고 있는 ㈜제니휴먼리소스 김소진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2012년 출간한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 이후, KBS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 입니다’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디테일’ 코너를 진행했고, KBS ‘스카우트’ 심사위원, tvN 창직오디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의 크리에이티브 마스터로 활약했다.

이 밖에도 연대 로스쿨, 건국대 MBA, SK텔레콤, LG전자 외 각종단체 및 대학원, 기업체, CEO과정 등에 출강하며 인기 강사로써도 자리매김 하고 있다.

Q. 자기소개

A. 안녕하세요. ㈜제니휴먼리소스 대표 김소진입니다. 2012년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에 이어 이번에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Q. 책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아주 많다고 들었다. 어떤 것들이 있나?

A.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은 출간 이후 기대 이상으로 정말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 분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보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책에 나와 있는 것들을 하나씩 실천해보면서 성공을 실천하는 남성 독자들의 모임인 ‘성남디(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 모임이 시작되었죠.

먼저 눈에 보이는 외모 변신을 위해 헤어샵에서 헤어스타일도 바꿔보고 피부 관리, 네일 케어도 받으면서 외모를 꾸미는 것에 별 관심 없던 남성들이 재미를 느끼고 외모관리의 중요성도 알게 되면서 자신감을 갖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별다른 취미 생활이나 휴식 없이 앞만 보고 달리던 분들에게 요가클래스, 단체 야구관람, 함께 떠난 여행 등은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 같아요.

단순히 저자와 독자와의 만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변화된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었던 ‘성남디’ 모임의 반응은 만족도가 과히 폭발적이었기에 앞으로도 더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보고 싶습니다.

Q. 화제를 좀 바꿔서, 어떻게 ‘헤드헌터’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나?

A3 HR 석사를 했을 때부터 헤드헌터가 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제 성향 상 한 조직의 인사팀에서 일하기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조직에 대해 알 수 있는 헤드헌터가 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지요.

기업에 필요한 인재가 누구인지 함께 고민하고, 개인에게는 자신의 커리어(Career)를 쌓아 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정말 매력적이고 가슴 벅찬 일입니다.

Q. 그렇다면 헤드헌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A. 헤드헌터는 인맥이나 기업에 대한 이해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능력인 것 같아요. 기업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인재가 누구인지, 그리고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잘 매칭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것의 기본은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시작이 되고요. 단순히 실적을 올리기 위함이 아니라 한 사람의 중요한 커리어, 나아가서는 어쩌면 그 사람의 인생이 내 손에 달려있다는 일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Q. 여성 헤드헌터로서의 가장 큰 장점은?

A. 상대가 이야기를 할 때 좀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진심을 알아내는 부분에서 좀 더 섬세하게 관찰하는 능력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Q. 헤드헌팅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면?

A. 한 직장에서만 20여 년간 근무하고 대기업 부장으로 퇴직 하신 후 직장을 찾고 계셨던 분을 모 기업 임원으로 추천 드려 입사에 성공했던 경우가 있었어요. 그 당시 50대 초반의 나이에 좋은 자리에 재취업하게 되었다며 너무 고맙다며 “평생 점심은 내가 산다”라고 하시면서 10년째 꾸준히 연락하고 계시는 분이 있으신데요. 이후 따님과 아드님의 커리어는 물론 결혼까지도 상담하고 계시고요. 얼마 전 우연히 뵙게 되었는데, 여전히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반갑게 인사하시면서 “친구들은 모두 산악인인데 난 아직 현역이다. 모두 김대표님 덕분이예요!” 라고 말하시며 황급히 미팅이 있어 가는 중이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계속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경우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Q.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 시리즈의 저자로서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것만은 꼭 실천해보라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음주문화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1인당 술 소비량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어디인 줄 아세요? 예상하셨겠지만, 바로 한국이라고 합니다. 아시아1위고, 세계 15위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술을 권하는 문화이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요. 사회생활, 영업, 접대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만난 성공한 분들 중에서는 술 안마시고 골프 안치고 저녁약속도 잘 하지 않고도 영업부분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남들이 다 그렇게 한다고 끌려가지 말고 나만의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두 번째로는 의미 없이 습관처럼 보는 TV보는 시간도 관리하라는 것인데요, 꼭 필요한 것만 선택해서 보는 습관을 갖고, 자기계발을 위한 책을 읽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재충전 할 수 있는 취미생활 등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해요.

그리고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는 시간관리에 대한 것이에요.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었어요. 건강을 위해서도 술과 저녁약속을 줄이고 의미 없이 지나치는 시간들을 줄여 휴식을 취하고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Q.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에 대해서는 두 권의 책을 냈는데, ‘성공하는 여자의 디테일’에 대해 책을 낼 생각은 없는지?

A. 당연히 있죠.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성CEO들의 성공스토리를 정리해서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A. 원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어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할 줄 아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취업, 이직, 재취업의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는 면접 컨설팅과 디테일을 살려주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능력은 있는데 디테일한 부분이 조금 부족해 보이는 분들에게 컨설팅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신을 변신시키고 싶다면 ‘김소진’을 만나보세요(웃음). (사진제공: 낙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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