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다면 대가를 지불하라-김소진 제니휴먼리소스 대표 칼럼(건설경제신문.2017.12.27)
 관리자  2017-12-27
   

 

 원한다면 대가를 지불하라(건설경제신문.2017.12.27)

 

                원한다면 대가를 지불하라!



김소진(제니휴먼리소스 대표)

 


 

 나는 호기심이 많다. 어릴 때부터 궁금한 것이 많았다. 커가면서 그 호기심이 ‘사람’에 집중되었다. 그 호기심을 바탕으로 HR(Human Resources)에 입문하여 사람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 관찰력이 모여 나름대로 분석을 통해 기업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을 잘 해내었다.

   대학생들을 위한 강의를 마치면 쏜살같이 달려나와 이것저것 질문하는 학생들이 있다. 질문을 미처 하지 못한 학생들은 강의실 앞에서 기다렸다가 내 명함을 받아 챙겨 간다.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명함을 받아 간 학생에게 어김없이 메일이 온다. 자기 생각이 잘 정리된 경우에는 명확한 답변을 줄 수 있어 보람도 있고 기분도 상쾌하다. 반면, 무엇을 묻고 싶은지 모를 정도로 정리가 안 되어 있고 중언부언하는 장문의 메일을 받을 때는 질문을 여러 번 읽어보며 맥락을 파악하느라 맥이 빠지고 피곤해진다.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직장인들은 퇴직 후에 뭘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한다. 직장에서 시키는 일만 하다 퇴직한 사람들은 안정된 직장생활과 편안한 인생을 산 것 같지만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가 없어 나이가 들어도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어린 시절부터 마음 가는 대로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해본 이들은 자신이 흥미 있는 곳을 빨리 찾아낸다. 이것저것 시작만 하고 꾸준하게 하지 못하는, 어느 곳으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이 방황 속에서 자신의 ‘천직’을 일찌감치 찾는 경우가 많다. 모두 자신을 알아가는 방황의 시간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찾고 그 일을 꾸준히 성취해 나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야 하고, 원하는 것에 도전해 볼 용기를 내어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 그 도전 중,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 그 살핌에 있어 자신에게 매우 솔직해야 한다. 지금까지 들인 시간이나 노력이 아까워 자신에게 거짓이나 위선을 떨어서는 안 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천직을 찾는 일도 마찬가지다. 단순하게 다른 사람에게 조언만 구해서는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간단한 공식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